사진 = 홍준표 대구시장 SNS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시민의 질문에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1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에 올린 영상 일부를 "이 질문을 없던 거로 하겠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영상에서 홍 시장은 한 시민이 질문한 내용인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문장을 읽었다.
홍 시장은 "이 질문하는 사람 이해가 안 되는 게, 과거로 어떻게 돌아가요!"라고 말했고, 앞에 있던 관계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에는 '준표 형 T야...?'라는 자막이 나왔다.
상대방에게 'T야?' 라고 물을 때 'T'는 MBTI 성격 유형 중 하나인 'T(사고형)'을 뜻하며, 감상에 젖기 쉽거나 감정적인 표현에 공감 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일종의 '밈(meme·유행하는 문장)'이다.
홍 시장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난 이 질문 자체가 좀 그런게, 타임머신이 나온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고, "그래서 이 질문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습니다"라고 소신있게 답했다. 좌중에서 다시 한 번 웃음이 나왔다.
곧 이어 홍 시장은 "이것은 가능성은 제로(zero)지만 답변을 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홍 시장은 "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질문을 읽었고, 또 다시 "가능성은 제로지"라며 어쩔 수 없는 'T'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다시 태어나면) 지금과 같은 일을 하고 싶은 건가요?"라는 시민의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역사학자가 한번 돼보고 싶다"며 "검사를 하거나 정치를 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은 갈등 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갈등 조정은) 진짜 힘들다. 그런데 역사학자는 과거 역사적 사실만 읽어보고 연구하고 해설하고 그래 하면 되니까 갈등이라 할 게 없다"며 "그래서 갈등 없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