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부산 기장시장서 상인과 인사하는 김건희 여사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기간인 6일 부산을 비공개 방문해 지역 특산품 개발 업체와 전통시장을 찾아 격려했다.
김 여사는 6일 오후 4시 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해 명란어묵 등 제품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만났다. 명란브랜드연구소는 부산의 대표 수산물인 명란을 활용한 음식과 캐릭터 상품을 제작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연구하는 곳이다.
김 여사는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 깊다"며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라며, 여기서 개발한 명란 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 여사는 연구소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 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고 적었다.
김 여사는 명란브랜드연구소 방문 후 중구 부평동에 위치한 깡통시장에도 방문해 상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악수를 청하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상인들에게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마늘과 대추 두 봉지를 구입하고 팥빙수 가게도 들렀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을 포함해 2일가량 전통시장을 찾아 물건을 사고 시민·상인과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이번 부산 방문은 일반시민의 편의와 휴가철 인파를 고려해 수행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실 취재기자에게도 사전에 일정이 공지되지 않았따.
김 여사는 평소 부산은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자 피난민을 품어준 곳,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 같은 도시라며 애정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