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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폭발' 이 나라도 저출산 빨간불..."강아지 키울래요"

입력 2024-08-07 13:02:04 수정 2024-08-07 13: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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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전 세계 2위,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도 저출산 현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출산율은 앞으로 더 감소하고, 반려동물 보급률은 점점 높아질 전망이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 출산율 전망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소유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발레리 저우 등 분석가들은 2030년 말에 중국 내 애완동물 수가 4세 이하 어린이 수보다 2배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올해 중국의 국내 결혼 건수가 4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SCMP는 중국의 많은 젊은이가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애완동물을 선택한다며, 애완동물 사료, 장난감,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완동물 수가 영유아 수를 앞지른 것은 중국 내 결혼과 출산이 매우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집계된 혼인신고는 343만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만쌍가량 줄어든 수치다.

골드만삭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의 신생아 출산은 평균 4.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35세 가임기 여성 수가 감소하고 젊은 세대의 자녀 출산 의지가 점점 약해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생신고 기준으로 902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숫자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8-07 13:02:04 수정 2024-08-07 13:02:55

#중국 , #강아지 , #영유아 , #저출산 ,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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