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에 '선감학원 관련 공동 기자회견' 영상을 올리고 '역사 앞에 책임회피란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지난 7일 김동연 지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된 영상에서 김 지사는 "선감학원 사건은 발생해서는 안 될 비극이었다"며 "동시에 국가권력에 의한 아동인권 침해 사건이 다시는 되풀이 돼선 안 된다는 분명한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오늘 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선감학원 피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감학원 희생자 유해 발굴에 착수하는 개토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김 지사는 "선감학원은 권위주의시대, 관선지사 시절이지만 국가 관리 하에서 운영해 경기도도 가해자의 분명 한 축이었다"고 재차 사과하고 "DNA 감식과 신원 확인을 마쳐 어린 영혼이 편히 쉴 곳을 찾아 안식을 누리고 인간의 존엄을 되돌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유해 발굴을 권고하며 국가 주도로 하고 경기도는 행정 지원을 하도록 못 박았는데 중앙정부는 단 한 차례도 선감학원에 대한 책임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유해 발굴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 소송을 해서라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해태한 데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선감학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를 지적하며 "정부가 손 높은 책임, 경기도가 안고 가겠다. 선감학원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더해 올해부터 희생자 유해 발굴을 직접 추진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