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 제품으로 추정되는 시제품들. 왼쪽부터 화이트·블랙·내추럴·데저트 티타늄 색상 / 소니 딕슨 X 캡처
애플이 올해 9월 10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미 아이폰16 프로·프로 맥스의 색상을 유추할 수 있는 사진이 유출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 유출자) 소니 딕슨 등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폰16 프로의 실물 디자인을 본떠 제작한 더미 유닛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골드 색상의 아이폰이 놓여 있는데, 특히 골드 색상은 앞서 또 다른 팁스터 마진 부가 '데저트 티타늄(Desert Titanium)'이라 불렀던 모델로, 어두운 황동색을 띠고 있다.
이미지가 공개된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난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 IT 매체인 디지털 트렌즈는 데저트 티타늄 색상이 "역대 최악"이라며 "언젠가 애플이 청동색을 추가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이 정도로 나쁜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이런 광택 없는 황동색은 티타늄 소재의 특성으로 인한 결과이며, 아이폰 색상이 어두워졌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삼키기 힘든 약'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트렌즈는 "이번 유출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아이폰16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출시가 지연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iOS 18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0월에 부분적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16 시리즈 일반·플러스 모델은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핑크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16에) 로즈나 골드 색상을 다시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