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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월 연구생활장려금으로 80~110만원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제도 시행을 위한 대학원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전했다. 이날 과기정통부에서는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지난 제12차 민생토론회에를 계기로 추진 중인 제도로, 이공계 대학원생을 지원해 연구 몰입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학생인건비 확보·지급은 연구책임자에게만 지워졌지만, 이를 정부와 대학이 함께 분담하는 것이 정책 목표다.
대학에 정부 재정지원금을 지급해 이공계 대학원생 중 석사과정은 월 80만원, 박사과정은 110만원을 기본 보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박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구개발장려금 제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또 학생과 교수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한 후 "스타이펜드 할까요 말까요"라고 물으며 "해야 한다"는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정부는 연구 활동에 참여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의 학생인건비 기본 금액을 보장하면서 대학별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급 현황 관리 등을 통해 학생인건비 지급 수준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본 금액 미만 또는 그 이상을 수급하는 학생도 처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히 이번 사업의 연구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 대상, 운용 실태 관리방안 등 사업 세부 지원 방향에 대한 면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대학원생, 교수, 대학관계자,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현장 소통을 통해 마련한 사업 시행계획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