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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이 치료제' 불티난다...64조 규모로 성장할 산업은?

입력 2024-08-28 07:00:07 수정 2024-08-28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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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격히 성장해 4년 뒤 480억3000만달러(약 63조8750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27일 발표한 '전세계 비만·당뇨병 치료제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비만·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801억4000만달러(약 107조원) 수준이었다. 이런 추세라면 2028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해 1422억6000만 달러(약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23년 66억8000만달러(약 8조8870억원)를 기록했다. 노보 노디스크가 전체 시장의 90.4%를 차지해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일라이릴리 2.6%, 헤일리온 2.5%, 리듬파마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약 79%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북미는 높은 수요와 신속한 FDA 승인, 제약회사의 R&D 증가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비만 치료제 매출 규모는 4년 뒤인 2028년까지 매년 48.4% 성장해 480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LP-1 약물의 기존·신규 승인과 동종 최초 잠재적 블록버스터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GLP-1 RA 매출은 62억20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전체 비만 치료제의 93.1%를 차지했다. 2028년까지도 'GLP-1 RA'와 '비FLP-1 RA'는 각각 49.6%, 25.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지역별 성장률은 ▲북미 47.8% ▲유럽 50.4% ▲아시아태평양 지역 49.6%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55.1% ▲라틴아메리카·카브리해 53.6%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은 비만율 증가로 인해 항비만 약물 시장이 확대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합리적 비용의 치료법에 대한 수요로 신규·제네릭 의약품 출시가 장려되며, 새로운 정책 이슈가 발생하면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카브리해 지역도 비만 유병률 증가, 노령화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

전세계 비만 R&D 파이프라인 수는 2023년 기준 ▲임상1상 49개 ▲2상 50개 ▲3상 22개 등 총 121개였다. 비만 관련 R&D 파이프라인은 점차 증가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2021년 이후에는 임상2상 후보물질의 성장률이 1상 후보물질보다 증가했다”며 “이는 약물의 작용기전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고 파이프라인 후기단계로 갈수록 제약사들의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734억6000만달러(한화 약 97조7400억원)를 기록했다. 2028년까지 연평균 5.1% 성장해 942억3000만달러(한화 약 125조3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8-28 07:00:07 수정 2024-08-28 07:00:07

#비만치료제 , #비만 , #한국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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