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캡처
역대 최연소 억만장자이자 모델, 사업가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카일리 제너(27)가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오랜 기간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카일리 제너는 "아이 두 명을 출산한 후에도 산후우울증이 1년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앞서 카일리 제너는 트래비스 스콧 사이에서 딸 스토미, 아들 에어를 출산했다.
그는 "임신했을 때는 다른 일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고, 산후조리 기간이 1년이나 지속되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출산 모두 산후우울증이 다른 방식으로 다가왔다"며 "둘째를 가졌을 때는 모든 일에 감정적이 됐다. 하루 종일 엄마와 통화하면서 히스테릭하게 울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후우울증은 출산 전 또는 후 4주~6주 사이 산욕기에 발생하는 우울증을 가리킨다. 길게는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우울증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산후우울증 치료는 수유 기간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는 권장되지 않지만, 양육과 일상생활에 문제가 일어날 정도의 우울·불안 증세를 겪을 경우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약물 치료가 이뤄지기도 한다.
산후우울증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갱년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즉, 산후우울증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 출산 후 3개월까지도 계속 마음이 힘들다면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배우자는 육아 업무를 적극적으로 분담하고, 가족은 산모가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주변의 도움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