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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놀아" 음식점 한복판에 돗자리 깐 母...사장 "어이 없다"

입력 2024-08-30 15:36:12 수정 2024-08-30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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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업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식당 안에 돗자리를 깔아 아이들을 놀게 한 손님이 알려져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

지난 28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이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자영업자 A씨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며 최근 겪은 황당한 일을 설명했다.

그는 "점심 마지막쯤에 아이 셋, 엄마 셋이 와서 식사하다 매장 내 사람이 아무도 없자 돗자리 깔고 아이들을 놀게 놔뒀다"고 했다. 그는 매장 한복판에 펼쳐진 돗자리에 아이가 앉아 있는 CCTV 영상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들은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았다"며 "계산할 때도 '소란스러워 죄송하다' 이런 말 없이 돈만 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다음부터 손님이 계산하고 나갈 때 한마디 하시라'는 조언을 남겼고,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말 걸었다가는 싸움 날까 봐 참았다. 새파랗게 어린 제가 말하면 과연 들을까 싶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이어 "저도 나이가 좀 차서 부드럽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자영업자 회원들은 "이거 지적하면 또 '동네 장사하면서 너무 박하네' 이럴 거다", "손님 없는 시간이어도 당연히 양해 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8-30 15:36:12 수정 2024-08-30 15:36:27

#음식점 ,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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