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브리타임 캡처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 받았다. 글 작성자는 "지도에 왜 안 뜨나. 어디인지 아는 사람?"이라고 질문했고,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추후 공고를 저렇게 받아들인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일이 지나간 얼마 뒤'라는 의미를 지닌 '추후(追後)'와 '알리다'는 뜻의 '공고(公告)'를 더한 '추후 공고'는 나중에 공지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를 공업 고등학교 이름으로 잘못 받아들인 것이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런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 SNS 상에 올라온 한 대학교 수업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교수가 "어제 자정 이후로 과제물을 제출하는 학생은 하루에 과제점수가 20점씩 감점되니 서둘러 제출하기 바랍니다"라고 하자 한 학생은 "과제 제출 금요일까지 아니에요? 금일 자정까지라고 하셨었는데"라고 반문했다.
이에 교수는 "금일은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금요일이 아니라..."고 답변했고, 이를 본 학생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저 말고도 금요일이라 이해하신분들 분명 있을텐데, 제 말이 틀렸나요?"라며 따졌다.
한편 교육부 조사에서 확인한 '비문해' 성인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문해능력 ‘수준 1’에 해당한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를 하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이 어려운 ‘수준 2’(초등학교 3~6학년 수준 학습이 필요)도 231만 3000명(5.2%)에 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