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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 부담으로 아이폰 16시리즈에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5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아이폰 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2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는 애플이 AI 기능을 아이폰 16 시리즈와 15 프로 모델에만 탑재하는 등 기능 및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어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의 출하량 및 매출액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에야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고급 버전인 아이폰 프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이폰 16으로 갈아탈 것을 결정하는 이들도 늘어 매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모델을 다수 구입했던 2021년의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 이후 아이폰 12 또는 13 모델을 아직 쓰고 있는 사용자들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아이폰 16 구매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예상에서다.
한편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 15는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9-05 13:52:07
수정 2024-09-05 13:5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