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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0여 명의 인명 피해를 낸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의 원인 물질로 푸른곰팡이에서 유래한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이 지목됐다.
지난 18일 NHK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푸른곰팡이 유래 푸베룰린산이 제품을 섭취한 피해자들에게 신장 장애를 일으킨 것이 확실시된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국립의약품식품연구소는 이 회사 제품에 의도치 않게 함유된 성분과 건강피해의 관련성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조사해왔다.
푸베룰린산 이외에 문제의 제품에서 발견된 다른 2개의 화합물은 신장에 대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고바야시제약이 판매한 문제의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를 두고 후생노동성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푸른곰팡이가 혼입되면서 독성이 있는 푸베를린산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바야시제약이 이달 15일까지 보고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 제품 섭취 뒤 사망한 사람은 120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피해 사례를 인지하기 시작했지만 3월에야 이를 발표하는 등 피해 대응에도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