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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먹으면 이 가격 아닌데…배달앱 부담에 메뉴 가격 높여

입력 2024-09-23 11:35:10 수정 2024-09-23 1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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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부담 때문에 매장에서 이용할 때보다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롯데리아는 오는 24일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 각각 비싸진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매장에서 주문하면 단품 기준 4800원이지만, 배달 주문 시 5600원을 내야 한다. 세트 주문 시 매장에선 7100원이지만, 배달 주문하면 8400원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배달 주문 시 배달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비용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무료 배달 서비스로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앱인 롯데이츠로 주문 시 최소 주문 금액인 1만4000원 이상 주문부터 배달료를 받지 않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받아 갈 수 있는 '픽업주문'을 하면, 매장 가격으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롯데리아는 이 같은 가격 정책 변경을 자사앱과 외부 배달앱 등에 고지할 예정이다.

한편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약 2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다.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 세트를 매장에서 주문하면 7200원이지만, 배달앱으로 주문하면 8500원이다. 버거킹 와퍼 세트도 배달 가격이 1400원 비싸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9-23 11:35:10 수정 2024-09-23 11:35:10

#메뉴 가격 , #배달 주문 , #배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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