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에 설치된 놀이기구 중 트램펄린(방방 놀이터)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9부터 작년까지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키즈카페 사고는 모두 1205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사고 건수는 2019년 397건에서 2020년 150건, 2021년 96건 등으로 팬데믹 기간 급감했다가 2022년 225건과 작년 337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고 당사자의 연령이 확인된 1165건 중에서 1∼3세의 사고가 40.4%(471건)를 차지했다.

키즈카페 안전사고의 장소별 빈도를 살펴보면 '트램펄린'이 3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 놀이터 332건, 유아용 미끄럼틀 13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트램펄린 사고는 주로 넘어지거나 추락하면서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골절이 38.9%를 차지했고 타박상(27.0%)과 염좌(18.4%)도 잦았다.

한편 키즈카페 전체 안전사고의 원인으로는 미끄러짐과 넘어짐(48.4%), 추락(27.1%), 부딪힘 (13.0%), 눌림·끼임(3.5%) 순으로 꼽혔다.

부상 부위는 머리와 얼굴(38.4%), 팔과 손(27.7%), 둔부·다리·발(25.2%)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키즈카페에서 항상 보호자가 영유아를 감독하고 트램펄린은 비슷한 체중과 나이끼리 이용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텀블링(공중제비) 등의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