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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고기 대신 치킨 패티를 넣은 '치킨 빅맥'을 출시한다. 앞서 영국에서 치킨 빅맥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맥도널드 미국에서 오는 10일 기간 한정으로 치킨 빅맥을 선보인다. 치킨 빅맥은 소고기 패티 빅맥과 같은 시그니처 빅맥 소스, 피클, 양상추, 아메리칸 치즈를 넣고, 패티만 치킨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2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판매했던 치킨 빅맥은 두 국가에서 출시된 메뉴 중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메뉴다. 치킨 빅맥은 당시 런던에서 10일 만에 완판됐다.
이날 맥도널드는 "고객들이 치킨 빅맥을 열망해왔다"며 출시 이유를 전했다. 치킨 빅맥은 2022년 미국에서도 일부 마이애미 매장에서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적이 있다.
맥도널드의 이번 결정은 매출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실제로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매출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치킨과 같은 성장동력을 추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맥도날드에서 5달러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메뉴는 오는 12월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CNN은 "인플레이션에 지친 고객들이 이러한 제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