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 연합뉴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이 제안한 '법적 노인 기준 연령 상한'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글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감당 가능한 사회 복지 구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어르신 세대가 먼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셨다"고 평가하며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모색해 나갈 순서"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취임식에서 법적 노인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5세로 매년 1년씩 10년간 단계적으로 올리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내년이면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며 의료·연금·요양 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부양할 생산가능인구는 급감하는 등 미래 세대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노인회는 65세부터 75세까지를 '노인이 되기 전 준비 단계'로 보고, 이 기간에 정년 피크 임금의 40%에서 20%를 받으며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주셨다"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는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