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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사기 주의" 10kg 2만9천원, 가격에 혹해서 샀는데 결국...

입력 2024-11-01 09:55:29 수정 2024-11-01 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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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김장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초특가 김치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김치 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치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포털 사이트와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올라온 "국내산 전라도식 포기김치 10kg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김치를 주문했는데, 김치는 오지 않고 판매한 업체는 연락이 두절됐다는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무통장 입금만 받길래 의아했는 사기였다", "귤까지 같이 보내준다기에 기다렸는데 이제는 전화번호 자체가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온다", "2만명 넘는 사람들이 당한 것 같다" 등 피해 상황을 알렸다.

돈을 받고 잠적한 해당 업체는 사용자가 많은 대형 네이버, 카카오톡, 당근 마켓 등에 주로 광고를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 파는 브랜드 포장김치보다 훨씬 저렴한 만큼 피해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고객들에게 "통화량과 문의가 많아 전화 연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배송지연으로 죄송한 마음에 귤도 같이 배송될 예정"이라는 등 거짓 문자도 발송했다.

소비자 피해 신고를 접수한 네이버 측은 이 업체의 광고 노출을 차단하는 등 조치에 들어갔다. 경찰도 피해 규모와 해당 업체의 소재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01 09:55:29 수정 2024-11-01 15:09:24

#김치 , #김장철 ,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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