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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라고 유세 떠는 남자친구와 파혼 결심" 연상女 분노 유발 사연은

입력 2024-11-13 13:47:22 수정 2024-11-13 13: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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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연하 남자친구가 연상인 자신을 비아냥거리며 선을 넘는 발언을 해 파혼할 생각이라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살 연하라고 유세 떨어서 파혼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는 34살 여자, 남자친구는 32살이다. 저는 91년 12월생이고 남자친구는 93년 1월로 빠른 연생이라 어떻게 보면 한 살 차이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에 연애할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결혼 날을 잡고 나서 (저를) 다 잡은 물고기라 생각하는지 점점 선을 넘는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A씨가 정리한 연하 남자친구 B씨의 '망언'은 이랬다.

B씨는 '누나는 체력이 달려서', '누나는 힘이 없어서' 등 '누나'라는 단어로 A씨를 약올리고 비아냥댔다. 또 내년이면 노산이라며 A씨를 놀렸고, 이에 '정자도 똑같이 늙는다'고 A씨가 맞받아치자 삐졌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B씨는 '자신은 한창 놀 때'라며 술자리에 간섭하지 말라고 A씨에게 으름장을 놓는가 하면, 연하 신랑 데리고 살면 평생 맞벌이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또 결혼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도 A씨에게 조금 더 낼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저도 날은 잡았는데, 갈수록 남자친구의 태도가 지치고 짜증 나서 '5살 연하 만났을 때도 너처럼 이러진 않았어'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삐져서 말을 안 한다"며 "제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이 좀 있어서 생각보다 결혼 진행이 빨리 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결혼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조상신들이 지금이라도 유턴하라고 나팔을 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읽은 누리꾼들은 "차은우도 아니고 왜 굳이 그런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나. 모아놓은 돈 1억 이상 확인했나. 그냥 파혼하시고 다른 사람 만나라", "파혼 후기 기다리겠다", "22살도 저런 말투면 버려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13 13:47:22 수정 2024-11-13 13:47:22

#연상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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