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 영상 캡처 / 'TV 조선' 유튜브 채널
TV조선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벤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이제 혼자다' 10회에서는 가수 벤이 딸 리아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벤은 "(결혼 후)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이 하나둘씩 생기다 보니 많이 다퉜다"며 "내가 쉬운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이러려고 사랑한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기를 좋아해서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다. 임신하려 노력하는 중에도 (당시 남편과) 대화하다 속상해서 다투기도 했다"며 "다 내려놓고 여행을 떠났는데 쉬는 중에 딸 리아가 생겼다"고 말했다.
벤은 가장 힘들던 시기에 기적처럼 찾아 온 리아를 보며 "나 살리러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살아갈 힘이 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벤은 출산 후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그는 "제가 자라온 집에서는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 거짓말이 정말 싫었다. (남편에 대한)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했다.
벤은 이혼후 처음으로 우울증을 겪었다며 "14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난 건강하고 단단한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혼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아기가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았다. 그걸 부모님이 도와주셨고 지금은 많이 극복됐다"며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벤은 지난 2021년 결혼해 딸을 얻었지만, 올해 2월 이혼했다.
한편 TV조선(TV CHOSUN) '이제 혼자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