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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되기 어렵네...어린 자녀 둔 기혼 여성 22.7% '경단녀'

입력 2024-11-19 17:33:16 수정 2024-11-19 2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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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 여성 5명 중 1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과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역대 최고인 66%를 기록했지만,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급격히 하락했다.

1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15~54세 기혼 여성은 1년 전보다 29만명 감소한 765만4천명으로 집계됐고, 이들의 고용률은 66.0%로 작년보다 1.7%p 상승했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도 지난해보다 2.4%p 상승한 62.4%로 나타났는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초혼 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은 급격히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0%,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경우 55.6%, 7~12세 64.3%, 13~17세는 69.2%로 나타나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았다.

자녀 연령별로 경력 단절 여성 규모를 보면 6세 이하가 52만5천명, 7∼12세 32만명, 13∼17세 12만6천명 순이었다.

15~54세 기혼 여성 가운데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만3천명 줄었다.

경력 단절 여성 비율도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15.9%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작년 (0.2%p)보다 큰 1.1%포인트(p)였다.

연령 별로 35∼39세가 24.7%로 가장 높았고 50∼54세가 7.3%로 가장 낮았다. 15∼29세는 작년보다 2.1%p 하락한 19.7% 기록, 201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하회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427만6천명) 중 경력 단절 여성(97만1천명) 비중은 22.7%로, 작년(24.9%)보다 2.2%p 하락했다.

경력 단절 사유는 육아(41.1%)가 가장 많았고 결혼(24.9%), 임신·출산(24.4%) 등 순이었고, 경력 단절 기간은 10년 이상(41.2%), 5∼10년 미만(22.8%), 1년 미만(12.6%)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1-19 17:33:16 수정 2024-11-19 20:32:01

#경단녀 ,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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