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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국내 여행업계가 분주히 휴양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수기인 7~8월보다 동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관광객들은 추위를 피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단거리 휴양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따뜻한 날씨의 단거리 여행지였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일본 삿포로는 3위로 순위가 내려갔고, 대만과 홍콩, 필리핀 보홀 등 새로운 여행지가 순위권에 등장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 타이베이(11.5%)가 1위를 차지했고, 태국 방콕(9.3%), 일본 삿포로(8.8%), 홍콩(8.2%), 베트남 나트랑(6.4%), 태국 치앙마이(6%), 필리핀 보홀(5.8%), 베트남 다낭(5.6%), 베트남 호치민(5%)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인터파크 투어가 마련한 해외패키지도 따뜻한 국가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11~12월 가장 예약률이 높은 여행지는 방콕·파타야(18.1%)로 나타났고, 이어 다낭(18.0%), 지중해(13.1%), 푸꾸옥(9.6%), 치앙마이(8.6%)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여행지 가운데 4곳이 모두 동남아이다.
동남아는 계절과 상관없이 늘 인기가 좋은 여행지이나, 특히 겨울에는 따뜻한 휴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성수기를 맞는다. 올해는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높아졌지만, 일본은 동남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아졌다. 11~12월 오사카, 큐슈, 북해도 등은 일본 여행 예약률은 11.5%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