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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병 n차 사용 '이 암' 가능성 키운다

입력 2024-12-06 14:19:01 수정 2024-12-06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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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구진들이 플라스틱병이나 용기를 재사용하면 독성 화학물질인 스타이렌에 노출돼 식도암,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진행된 연구로 얻은 결론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플라스틱에는 평균적으로 1만6000개의 화학물질이 포함됐는데, 이 중 4200개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분류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의 셰리 메이슨 교수는 "일반 사람들이 물을 볼 때 눈에 보이는 플라스틱이 있다면 마시기를 꺼릴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큰 우려 사항은 눈에 보이지 않는 플라스틱이라는 걸 사람들은 깨닫지 못한다.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잠재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이슨 교수는 또한 "아직도 많은 사람이 마케팅 때문에 생수가 낫다고 확신하는데, (플라스틱병 안에 든 생수는) 물 외에 독성 물질을 함께 마실 수 있다"고 했다.

재사용하는 것만큼 가열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나노 플라스틱, 독성 화학물질의 배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열된 플라스틱이 뒤틀리거나 녹으면 이 같은 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

이에 가열하기 전 전자레인지 등에 사용해도 되는지를 살펴봐야 하고, 잘 모르겠다면 유리 등 다른 용기에 재료를 옮겨 담아 가열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2-06 14:19:01 수정 2024-12-06 14: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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