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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 나오다 '기절'...겨울철 목욕,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입력 2024-12-20 13:37:38 수정 2024-12-20 13: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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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54)가 숨진 원인이 '히트 쇼크(열실신)'로 인한 익사 때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같은 일이 생긴 원인과 주의사항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유명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으로 친숙한 일본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54)가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경시청은 그의 사인을 '목욕 중 익사'로 봤고, 언론은 '히트 쇼크'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히트 쇼크로 인한 '목욕 중 익사'는 온천욕 등 목욕 문화에 익숙한 일본에서 연간 1만9000명이 숨질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다.

'열실신'이라고도 불리는 히트 쇼크는 추운 곳에서 갑자기 뜨거운 곳으로 갔을 때 체온이 변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상승 또는 하락해 혈관이나 심장에 무리가 가는 현상이다. 심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히트 쇼크는 주로 겨울철 뜨거운 물을 받은 욕조나 온천을 이용할 때 발생한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려면 체온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추운 상태에서 곧장 욕조나 온천탕에 들어가서는 안 되며, 난방이 된 공간에서 충분히 몸을 녹인 뒤 이용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물 속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피가 뇌까지 정상적으로 도달하지 못해 어지러움이나 실신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음주 후 목욕은 지양해야 한다.

히트쇼크 환자를 발견했다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후 환자의 양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켜 혈압 저하를 막아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20 13:37:38 수정 2024-12-20 13:37:38

#히트쇼크 , #목욕 ,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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