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전·현직 대통령 관련 외신 기사를 열지 말라고 당부하는 경찰 사칭 스팸 메시지가 확산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청은 지난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 경찰관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스팸 메시지가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메시지에는 '긴급, '박근혜 사망'이라는 CNN 기사 절대 열지 마세요. 열어보는 순간 휴대폰이 북한 해커에게 접수됩니다' 등 내용이 적혀 있다. 끝에는 '주변 분들께 홍보 부탁드린다. 경기남부경찰청...'이라며 경찰관을 사칭하고 있다.
경찰은 A 경찰관의 실명이 담겨 경찰의 공식 공지처럼 보이지만 사칭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메시지는 수년째 대통령 이름과 정보만 수정되어 많은 이들에게 전송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최초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직접적인 피해를 초래할 만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통신 3사와 카카오톡 등에 특정 문자열이 동시에 포함된 스팸 메시지는 유포되지 않도록 조처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직 대통령을 언급하는 형태로까지 나아가며 명의를 사칭 당한 A 경찰관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해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찰관 사칭 스팸 메시지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