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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우유 한 잔, 대장암 위험 17% 낮춘다

입력 2025-01-09 11:16:46 수정 2025-01-09 11: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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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우유 한 잔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5분의 1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293㎖의 우유에 함유된 칼슘 300㎎이 대장암 위험을 17%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유뿐만 아니라 두유와 비유제품에 들어간 칼슘도 유사한 효과를 냈다. 그러나 와인 1잔 정도에 해당하는 알코올 20g을 매일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은 오히려 15%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백만 여성 건강 연구'(Million Women Study)에 참여한 54만2천778명의 50대 여성을 대상으로 97가지 식이 요인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반영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만2천251명이 대장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대장암 위험 변화에는 칼슘과 알코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옥스퍼드대학의 케렌 파피에 박사는 유제품 속 칼슘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며, 칼슘이 위험을 줄이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칼슘이 대장 내 담즙산과 유리지방산에 붙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남성과 젊은 층에서도 칼슘의 긍정적인 효과가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영국 암 연구소의 소피아 로우스 박사는 적정 체중 유지와 금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면서 "알코올과 붉은 육류,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09 11:16:46 수정 2025-01-09 11:16:46

#우유 , #대장암 , #칼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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