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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이 담배연기 차단...'개방형 흡연시설' 설치된다

입력 2025-01-20 12:39:26 수정 2025-01-20 1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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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서초구 제공) / 연합뉴스



서초구가 벽이나 유리창 없이 담배 연기를 차단하는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운영한다.

20일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에 따르면 강남역 이면도로(서초대로 78길 일대)에 전국 최초로 에어커튼이 설치된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이 운영된다.

다음 달에는 이 지역 일대 2곳에 추가 설치된다.

구는 "전국 금연정책을 선도해온 서초구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흡연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강남역 이면도로는 음식점과 업무시설 등 상업시설, 유동 인구가 많다. 구는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시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설 크기는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의 규모다.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실외 흡연시설 설치 시 벽면 4면과 지붕을 포함한 총 5면 중 50% 이상을 개방형으로 할 것을 권고하는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을 반영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개방형이지만 3면에 에어커튼을 설치했고, 지붕에는 회오리 특허 공법의 제연 정화장치 4대를 탑재했다. 또 3개의 기둥에 자동 소화 기능을 갖춘 재떨이 12개가 마련됐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시설은 간접흡연 최소화와 흡연자·비흡연자 간 상생을 목표로 수년간 고민 끝에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간접흡연 예방과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20 12:39:26 수정 2025-01-20 12:39:26

#에어커튼 , #흡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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