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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최장 9일간 이어지지만, 이 기간 외부활동을 줄이겠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뱃돈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국민 절반가량은 선물이나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2일 롯데멤버스는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에서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진행한 설 명절 관련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19%p)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 연휴 계획에 대해 절반(49.7%) 정도는 '가정 내 휴식'이라 답했고, '해외여행(4.3%)', '당일치기 나들이(3.4%), '호캉스(1.2%)' 등 외부활동 관련 항목은 응답이 감소했다. 특히 '당일치기 나들이'는 지난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낙폭(10.7%p)이 컸다.
다만 '가족·친척 모두 모여 명절을 보낸다(43.3%)'는 응답이 '별도로 모이지 않고 동거 가족끼리만 보낸다(39.7%)'보다 높게 나타났고, '혼자 보낼 예정이다(17.1%)'를 선택한 이들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여행을 가거나 지인을 만나는 대신 가족들과의 만남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인된다.
설 명절 선물 계획을 묻는 항목에서는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선물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부모님·조부모님, 친척에게 '현금을 선물할 예정'이라는 응답이 전년보다 각각 7.6%p, 3.5%p 늘었다.
선물 대상은 조부모님이 72.2%, 친척 31.9%, 친구 14.4%, 직장상사·동료·지인 13.4% 순으로 높았고, 예상 선물 지출액은 부모님·조부모님 10~20만원(31.7%) 외에 대부분 5~10만원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은 이들은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2.8%)'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6.3%p 올라 전체 응답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뱃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은 53.7%로 작년 대비 3.3%p 늘었고, 언제까지 줘야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고등학생(34.1%), 대학생(33.4%)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취업 전까지(17%) 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적정 금액은 유아동·초등학생은 1~3만원(33.5%), 중학생 3~5만원(36.4%), 고등학생 5~10만원(46.8%), 취업 전 10~20만원(각 35.4%, 34.1%)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서 큰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