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Pregnancy & birth

"첫째 빨리 낳기를..." 출산한 여대생에 '10배' 더 주는 이 나라

입력 2025-01-24 09:29:57 수정 2025-01-24 09:29:57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hutterstock



러시아가 여대생 출산 지원금을 기존보다 10배 인상한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이날 안톤 코탸코프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올봄 하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 따르면 출산한 학생은 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생활임금 수준은 지역별로 다르다. 만약 출산한 대학생·대학원생이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에 거주한다면 7만4천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 산다면 23만5천424루블(약 33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128만3천600원)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은 9천333루블(약 13만원)∼2만3천333루블(약 33만원)을 장학금 형태로 받는데, 법안은 이보다 최대 10배 가까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여자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늘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아기를 낳으려는 젊은이들의 열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인 28∼29세 여성은 직장으로 돌아가 직업적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학교에 다니는 미래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24 09:29:57 수정 2025-01-24 09:29:57

#러시아 , #저출생 , #지원금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