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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력 높아지고 인지능력 향상"...'이 치료', 회춘 열쇠 될까?

입력 2025-01-24 15:04:44 수정 2025-01-24 15: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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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한 생쥐에 마이크로RNA(micro RNA) 분자를 주입하면 털이 다시 자라고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등 일부 회춘 현상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과학원 생물물리학 연구진은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과 암세포 억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miR-302b'라는 마이크로RNA는 노화된 세포 능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세포가 복제 능력을 상실하는 단계는 노화 과정의 주된 특징 중 하나다. 연구진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 속 풍부한 miR-302b가 노화된 세포의 증식 능력을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엑소좀'이라는 입자는 암·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생리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들의 대화 수단으로 사용된다. 체내 세포들은 정보교환을 위해 이 엑소좀을 외부로 분비하며, 이 안에는 풍부한 miR-302b가 들어 있다.

연구팀은 사람 나이로 60~70세에 해당하는 20개월~25개월 사이의 생쥐를 대상으로 일부 쥐에는 miR-302b가 추가적으로 더 포함된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주입하는 치료를 진행했고, 대조군에게는 생리식염수를 주입했다.

그 결과 mir-302b 엑소좀 치료를 받은 쥐는 대조군에 비해 평균적으로 약 4.5개월 더 오래 살았고, 혈액 내 염증성 단백질 수치가 낮아졌다.

또 미로를 빠져나가는 과제를 더 빠르게 성공했고 빠졌던 털이 다시 자랐으며, 회전하는 막대 위에서 오랜 시간 균형을 잡을 수 있었고 체중에 비해 악력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miR-302b이 포함된 엑소좀 치료법이 생쥐의 수명을 연장하고 신체적, 인지적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입증하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이 치료법이 사람에게도 실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24 15:04:44 수정 2025-01-24 15:04:44

#회춘 , #마이크로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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