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깔끔한 모습을 두고 '스타일링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법무부가 이를 해명했다.
지난 23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0010의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의 전말을 공개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난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히 모발 정리 등을 받은 것"이라며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통령으로서 의전과 예우, 헌법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다"며 "대통령실과 헌재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치소 측에서 협조했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이 "윤석열의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며 제기한 의혹에 대해 법무부는 "미결 수용자가 사복 착용 시 수용자 번호표 착용 여부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 재량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1일 윤 대통령은 수감 전 모습처럼 단정한 머리와 남색 양복, 흰색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참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