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AIST 입학식(카이스트 제공) / 연합뉴스
교육계에 불어닥친 '의대 광풍'에도 KAIST(카이스트) 지원자 수는 3년 새 60% 이상 증가해 올해 최초로 1만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AIST는 올해 학사 과정 지원자가 3년 전인 2023학년도보다 약 4000명 증가해 1만4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1% 증가한 것으로, 매년 평균 26.9%씩 늘어난 셈이다.
석·박사 과정 대학원 입학 지원자도 2021학년도 5392명에서 3년 뒤인 2024년 6783명으로 13%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 전형 지원자 수가 같은 기간 902명에서 1370명으로 대폭 늘었다.
KAIST는 그동안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선발을 위해 '창의도전전형'을 마련하고,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시행하는 등 혁신적인 입학 전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KAIST는 이날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 선발된 KAIST의 40번째 신입생은 799명이다.
신입생 대표 연설을 한 백서윤씨는 "진정한 과학자는 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도 묻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며 "그런 질문을 탐구할 수 있는 곳이 KAIST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날 축사 자리에서 "가슴 뛰게 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해야 한다"면서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복학해도 좋다. KAIST는 학생들의 모든 도전과 실패를 응원하고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