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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내고 눈 치우세요...日 여행상품 인기 폭발

입력 2025-02-20 15:32:57 수정 2025-02-20 15: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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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눈 치우기 체험' 관광상품을 선보여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겨울 여행지로 유명한 일본 북부 훗카이도현 삿포로 여행사 'JYOSETSU'는 눈 치우기 투어를 지역 특산품으로 앞세웠다.

삿포로는 세계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하나로, 매년 겨울 강설량이 5m에 달하며 1년 중 4개월은 영하 기온을 유지한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엄청난 양의 눈을 치워야 하지만, 여행사는 이를 외국인이 체험할 수 있는 수익성 관광 사업으로 재탄생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현지인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 낸 사람은 천재다"라고 감탄했고, 다른 누리꾼도 "중국 남부의 많은 사람은 눈을 거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 경험은 상쾌하고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여행 상품은 관광객들에게 제설 트럭에 탑승해 삿포로의 제설 과정을 구경할 기회를 제공하며, 직접 고객이 제설 작업에 참여할 수도 있다. 제설이 없을 때는 제설차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체험 기간은 1~3월이며 비용은 1~6인 기준 25만엔(237만원)이다. 식사도 1회 포함된다.

해당 여행을 경험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SNS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들 중 일부는 "온 사방이 하얀 눈이었다.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 "춥고 힘들었지만 또 방문하고 싶다", "새로운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SCMP는 쇼핑보다 체험을 선호하는 젊은 중국 여행객 사이에서 '눈 치우기'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20 15:32:57 수정 2025-02-20 15:33:05

#tbs , #일본 , #여행상품 , #관광상품 , #외국인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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