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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 '77조' 창업 가문 인수 좌절되자 결국...

입력 2025-02-28 11:35:03 수정 2025-02-28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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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mMaelao Production / Shutterstock



'세븐일레븐'의 지주회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 업체의 인수 제안과 독자 생존 사이에서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출자를 약속했던 '이토추상사'가 전날 불참을 선언하면서 세븐&아이홀딩스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

앞서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8%가량을 보유한 창업 가문은 편의점 서클K를 운영 중인 캐나다 유통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의 인수 제안에 대항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계획해왔다.

창업 가문은 자산관리회사인 이토추홍업을 중심으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세우고 약 8조엔(77조억원)을 들여 나머지 주식을 매입, 상장 폐지하려 했지만 1조엔(약 9조7천억원)가량 출자를 고려했던 이토추상사가 불참하면서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세븐&아이홀딩스 주가는 한때 26일 종가보다 13% 하락했다.

창업 가문은 자금 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토추상사의 불참 탓에 5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상장 폐지를 실현하기는 매우 어려워졌다.

현지 언론은 세븐&아이홀딩스가 오는 5월 주주총회 전까지 ACT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단독 노선을 유지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ACT 인수안에 대해서는 미국 경쟁법상 당국 승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우려와 개인 정보 유출이 걱정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ACT는 지난해 7월 세븐&아이홀딩스 주신 전량을 6조엔(약 58조2천억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고, 이후 9월에 7조엔(약 67조8천억원)으로 금액을 높여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 직원들 사이에서도 외국 자본 산하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ACT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성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향후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2-28 11:35:03 수정 2025-02-28 11:35:03

#세븐일레븐 , #ACT ,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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