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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나왔던 로또 조작설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자동 방식으로 구매한 서로 다른 2명이 모두 1등에 당첨된 것. 한 곳의 판매점에서 수동 방식으로 응모한 여러 장이 1등 당첨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자동 방식으로 응모해 같은 판매점에서 동시에 1등이 나온 경우는 이례적이라서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1일 제1161회 로또복권 당첨 번호를 발표했다. 이번 회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6명으로, 이들은 각각 17억 9265만원을 받게 된다.
1등 당첨자 16명 중 6명은 수동 방식으로 숫자를 선택했고, 10명은 자동 방식으로 구매했다.
이 중에서 경기 시흥시 마유로에 위치한 종합복권슈퍼에서 자동으로 구매한 2명이 1등에 당첨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또 나왔다. 시흥 종합복권슈퍼에서 로또 1등이 자동 2명 나왔다.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말이 되냐"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어 "정부는 번호 추첨 후 전산으로 로또 1등 추가하는 전산 조작이 있는지 조사하고 해명해야 한다. 1등 당첨 구입의 정확한 날짜, 시간, 분, 초까지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미국 로또 파워볼과 메가밀리언은 1등 당첨자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얼굴, 이름을 공개 못 하면 최소한 위의 문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