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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시세보다 국내 금시세가 더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 밀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금 밀수 차단을 위해 여행자·화물 검사를 강화하는 등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5일 관세청은 금괴 밀수입 적발액이 2023년 2억원에서 1년 새 7억원으로 매우 증가했고, 지난해 2000만원 수준이었던 밀반송 적발액은 올해 1월 74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괴 밀수입은 국내 금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높았던 2017년~2022년 증가한 뒤 계속 감소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높아지면서 밀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금 시세는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1kg당 1400만~2700만원 높게 형성된 상황이다.
금 밀수는 외국 여행자의 직접 밀반입 또는 물품 종류를 속인 특송·우편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 2월에는 1kg 금괴와 무게 0.3~0.5kg인 금 조각 24개를 백팩 바닥과 캐리어 바퀴, 바지 안쪽 등에 숨겨 홍콩·대만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여행자 6명이 적발됐고, 1월에는 찰흙 모양으로 가공된 74억원 상당의 금괴를 밀반출한 조직도 검거됐다.
관세청은 앞으로 금 밀수 차단을 위해 우범 여행자와 화물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관세청은 "'무료항공권 제공' 등을 미끼로 금 밀수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금을 단순히 운반하기만 해도 밀수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