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중국·일본은 그대로...왜 한국만?" 애플, 구형 아이패드 가격 인상

입력 2025-03-18 16:04:20 수정 2025-03-18 16:38:1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hutterstock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모델 중 작년 5월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M4 탑재)'가 10만원가량 올랐다. 이달 초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M3 탑재)' 출시를 발표하면서 이뤄진 기습 가격 인상인데다 중국, 일본 등은 가격이 그대로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아이패드 에어 M3'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해 5월 나온 '아이패드 프로 M4' 제품 가격을 10만원씩 인상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M4 256GB(기가바이트) 모델은 149만9000원에서 159만9000원으로, 13인치 아이패드 프로 M4 256GB 모델은 199만9000원에서 209만9000원으로 올랐다.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은 한국과 달리 아이패드 프로 M4 가격에 변동이 없다. 다만 애플은 최근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아이패드 프로 M4 가격을 각각 15만원, 16만원씩 인상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환율 변동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5월 아이패드 프로 M4 출시 당시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였지만 올해 3월에는 1460원대로 100원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이 절대적인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작년 5월 아이패드 프로 M4 출시 후 말레이시아도 링깃·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M4 가격을 오히려 인하했다. 말레이시아에서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M4 256GB는 500링깃(약 17만원), 13인치 모델은 800링깃(약 26만원) 내렸다.

애플이 구형 모델 가격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10월 아이패드 프로 M2 신제품 출시가 발표됐을 당시, 그해 3월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 M1 가격을 약 19만원 인상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2024년 3분기 기준 31.7%로 1위, 삼성전자는 17.9%로 2위에 올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18 16:04:20 수정 2025-03-18 16:38:13

#태블릿pc , #애플 , #가격인상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