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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굴 제품 중 일부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FDA가 한국산 굴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FDA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을 섭취하고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사례가 확인됐다며,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2024년 1월 30일, 2월 4일에 수확해 모 업체가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반 껍질 굴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도매업체 S사가 지난 7일 이제 품과 관련된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고하면서 FDA는 리콜을 결정했다.
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냉동 반 껍질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선 안 된다"며 "모든 제품을 버리거나 유통업체에 연락해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굴을 먹고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소비자는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11월부터 3월까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감염 후 면역이 유지되는 기간이 짧아 재감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