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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직원이 아파트 관리비 수억 원 들고 잠적…공과금 어떻게 하나

입력 2025-03-19 14:10:00 수정 2025-03-1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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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비 수억원을 빼돌려 잠적한 40대 소재가 여전히 불분명하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A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리직원 B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25년간 이 아파트에서 홀로 경리 업무를 해오던 B씨는 10여년 전부터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씨가 지난 5일 출근하지 않으면서 횡령 사실을 알게 된 관리사무소 측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B씨는 잠적하기 직전 자신의 범행을 감추거나 조사에 혼란을 주려는 듯 관리비 통장과 회계 자료들까지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가족들과도 연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주째 오리무중인 B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주로 중요·강력 사건을 맡아온 형사기동대를 전격 투입했다. 해외 도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출국금지 조치하고 각종 수사기법을 동원해 B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관리비 전액을 잃게 된 A 아파트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습에 나섰다. 전기 요금과 수도 요금 등 공과금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세대별로 많게는 추후 환급을 조건으로 25~30만원씩 관리비를 더 납부해 아파트를 운영키로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3-19 14:10:00 수정 2025-03-19 14:10:00

#a아파트 관리사무소 , #관리비 통장 , #관리비 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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