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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니어도 가니까"...항공권 가장 싼 날은 언제? 답 나왔다

입력 2025-03-21 12:30:14 수정 2025-03-21 12: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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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점에 대해 한국은행 직원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21일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사보 '한은소식' 기고문을 통해 "업체들이 최대한 수익을 올리려 다양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한다"며 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시기를 알렸다.

조 차장은 우선 기업들의 '가격 차별' 전략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수요와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가격에 따른 항공권 변경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반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매겨 이윤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그는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 여유가 많다"며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화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연스럽게 화요일 항공권의 가격이 토요일 항공권보다 싸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조 차장은 "결국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절, 요일, 시간대가 관광객 입장에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지 생각해보면 된다"며 "2023년의 경우 10월, 5월, 8월, 4월, 6월 순으로 관광객이 많았기 때문에 12~3월, 7월, 9월에는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요일별로는 주중인 화요일~목요일 사이에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시간대별로는 늦은 오후 이후 저녁 시간대에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격이 싸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다만 저렴한 항공권을 산다고 해서 반드시 전체 경비를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한다면 추가로 숙박 비용이 더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3-21 12:30:14 수정 2025-03-21 12:32:08

#항공권 , #공항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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