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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등 가벼운 신체 활동을 반복하는 것이 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암 발병 간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가벼운 강도 도는 중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이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8만5394명(평균 63세)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손목 착용형 활동 측정기를 착용했는데, 여기는 하루 활동량, 활동 강도, 일일 걸음 수 등이 기록됐다. 이들 중 2633명은 이 기간 내 암을 진단받았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5~8년 추적 관찰했고, 그 결과 하루 신체 활동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적은 사람에 비해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을 걷기, 집안일 하기 등 가벼운 활동이나 강도 높은 활동으로 대체하면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을 발견했다.
생활 습관과 BMI(체질량지수)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운동 강도가 높지 않더라도 일상적인 활동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벼운 산책, 쇼핑, 집안일 등과 같은 간단한 저강도의 활동을 자주 할수록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