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tterstock
45세에서 50세 사이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 : af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3배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70세가 되기 전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지고,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 박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말했다.
45~50세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3배나 더 높았으나 70세 이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치매 증가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 분석 결과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전체적으로 21% 높아졌으며, 특히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은 36%나 증가했다.
또 추적 관찰 기간 이전의 뇌졸중 사례를 제외하고 실시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심방세동이 전체 인구에서 6%의 치매 증가와 관련이 있었으나, 70세 이전에 진단된 심방세동은 전체 치매 위험 23%, 조기 발병 치매 52%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젊은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치매 병리 사이에 중요하고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젊은 환자의 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