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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에 "모르면 좀 가만히 계시길..." 챗GPT 공약 비판

입력 2025-04-15 19:22:49 수정 2025-04-15 19: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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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인공지능(AI) 공약을 두고 "또 하나의 K-엔비디아 시즌2냐. 제발 모르면 좀 가만히 계셔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14일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이 전 대표의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 공약을 비판했다.

같은 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이른바 '한국형 챗GPT'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으로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며, 생산성은 높아지고 노동시간이 줄어 워라밸이 가능한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공약에 대해 "무지하면 공공, 무료, 무조건 투자만 외치는 것"이라며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은 황당하다. 경기도지사 시절 수수료를 없애겠다며 만들었던 공공 배달앱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했던 시기에 개발된 '경기도 공공배달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당시 나는 정부가 할 일은 시장 독과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이며, 정부와 기업이 할 일은 따로 있고 공공이 직접 배달앱 제작에 개입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면서 "돌아온 건 모독적인 언사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경기도 공공 앱은 불편한 사용성과 낮은 경쟁력으로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말한 'AI를 통한 워라밸'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AI는 기회이자 위협이며, 변화 그 자체다.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도 하지만, 일자리가 사라지기도 한다"고 경각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결국 AI 시대는 피나는 구조개혁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며 "AI만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같이 일하는 동반자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기술만 외치고 장밋빛 미래만 외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AI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칩 개발에 필요한 52시간 노동시간 특례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AI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이 전 대표인 것을 아냐고 반문하며 "저와 정식으로 'AI 토론' 해보시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15 19:22:49 수정 2025-04-15 19:22:49

#안철수 , #이재명 ,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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