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25일 "남북이 다시 대화하고 협력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이 열린 이날 이재명 후보는 SNS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평화가 없으면 성장할 수 없다. 한반도 평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7년 전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마주 앉아 전쟁 없는 한반도와 공동 번영을 위한 역사적인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지금은 적개심과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으로 남과 북의 소통은 단절되고 신뢰가 훼손됐다"며 "남북 간 긴장과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 장 한 장 평화의 벽돌을 쌓아 퇴행의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의 길을 다시 넓혀가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서로 이어 달리며 한반도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성과를 이뤄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북방정책 및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과거 정부로부터 이어져 온 성과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넘어 남북 모두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과 동아시아 협력 및 공동 번영을 촉진할 것"이라며 "북한도 한반도 평화가 모두가 함께 사는 길임을 깨닫고 대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에 대해 "위기는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실용 외교를 펼쳐간다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