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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겐 싱싱한 딸기, 며느리에겐 시든 딸기 준 시모...'설움 폭발' 사연은

입력 2025-04-16 11:49:02 수정 2025-04-16 1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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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며느리에게 차별대우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서럽다는 며느리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저랑 남편에게 딸기를 따로 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조회수 22만8천회를 넘기며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았다.

글 작성자 A씨는 "그저께 시가 제사에 갔다"며 "퇴근하자마자 가서 많이는 아니지만 음식 하는 것도 거들고 밤늦게 제사 끝내고 과일을 먹으려는데 (시어머니가) 딸기를 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 저 딸기 좋아하는데, 맛있겠다'하고 먹는데 시어머니가 남편한테는 싱크대에서 나중에 씻을 딸기를 몇 개 따로 주시는 걸 봤다"며 "한눈에 봐도 제 건 시들시들하고 모퉁이도 썩은 딸기고, 남편 건 싱싱한 딸기였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그걸 안 뒤로부터는 기분이 너무 나빠서 제 표정이 일그러지고 더 이상 과일을 먹지 않았다"며 "시아버님이 '왜 안 먹냐'고 하셔서, '아무리 봐도 딸기가 남편 거랑 제 거랑 다른 것 같은데 맞냐'고 여쭤보니 어머님이 '담다 보니 그렇게 된 거다'라고 둘러댔다"고 말했다.

A씨는 "누가 봐도 제 건 며칠 뒀다 준 거고 남편 거는 이제 막 사 온 딸기였다"며 기분 나빠했다.

이후 A씨는 집에 가서 남편에게 '어머님이 맨날 당신이랑 나 차별대우하는 거 기분 나빠 죽겠다'며 제사 불참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의 홀대는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한다. 그는 "가끔 시가 식구들과 카페에 가도 어머님은 저에게 묻지도 않고 아메리카노 시키고, 남편한테는 달달한 거 먹으라면서 비싼 커피 시켜준다"고 말했다.

본인도 그거 먹고 싶다고 말하면 시모는 "요즘 젊은 여자들 다이어트 한다고 블랙커피만 먹길래"라고 둘러댔다고. 또 식당에서 만두가 나오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본인이 하나씩 가져가고 나면 남은 3개는 아들 앞으로 다 밀어준다고 설움을 표현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나는 시댁 가서 맛없거나 부당하면 아무것도 안 먹고 안 하고 남편만 쳐다본다. 그럼 남편이 '아내 먹을 게 없으니 우린 나가서 먹고 오겠다'며 나 데리고 나간다", "며느리 없을 때 제사 잘 지냈을 텐데 뭔 도와주냐. 그냥 (남편) 반품해라", "발길 끊으면 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16 11:49:02 수정 2025-04-16 1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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