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14자녀' 둔 머스크, "문명 지키려면 '고지능' 인간 많아져야"...무슨 말?

입력 2025-04-16 17:59:26 수정 2025-04-16 17:59:26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shutterstock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아져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많은 자녀를 두며 '2세 만들기'에 진심을 다하는 것도 문명 붕괴를 막아보겠다는 나름의 해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그의 주변인은 머스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미국 우파 진영은 '출산율이 떨어지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는데, 머스크도 이런 '출산장려주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며,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머스크는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출산율 저하가 심각하다고 말하며 한국을 대표 사례로 제시하는 등 출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인트 클레어는 자신이 임신했을 당시 머스크는 "지구 종말의 날 전까지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세를 늘릴 목적으로 정자 기증도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3년 일본의 유명 여성이 로맨스가 아닌 임신 목적의 정자 기증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또한 머스크는 최대한 높은 지능을 지닌 2세를 탄생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출산 방식에까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연분만은 아기 뇌 크기를 제한하고, 제왕절개는 더 큰 뇌를 가능하게 한다"며 제왕절개를 권했다.

또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엑스를 통해 2세를 출산할 여성을 모집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세인트 클레어는 보수성향 인플루언서로, 머스크가 그의 글에 관심을 보이며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아이를 갖기로 합의하게 됐다.

세인트 클레어의 친구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도 머스크로부터 2세를 낳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인물이다.

머스크는 퐁의 엑스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는데, 이후 퐁의 팔로워 수가 급증하고 수익이 늘자 머스크는 "내 아이를 낳는 데 관심이 있냐"라고 물었다. 퐁은 이를 거절했다.

한편 머스크는 세인트 클레어가 2세를 출산하자 대리인을 통해 아이 아버지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일시금 1천500만 달러(약 214억 원)와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10만 달러(약 14억2천만 원)의 재정 지원 계약서 체결을 제안했다. 계약을 어길 경우 1천500만 달러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었다.

세인트 클레어가 SNS에 머스크의 2세를 낳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자 머스크는 재정지원 제안을 철회했다. 또한 양육비도 월 2만 달러(약 2천850만 원)로 줄였다.

앞서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대리인으로부터 "머스크는 친절하고 너그러운 사람이지만, 자신의 아이를 낳은 여성이 법적 절차를 선택할 경우 항상 더 나쁜 결과가 발생한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16 17:59:26 수정 2025-04-16 17:59:26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