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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면역력 되살리는 '공진단' 이럴 때 먹으면 좋아

입력 2025-04-18 16:12:34 수정 2025-04-18 16: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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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에는 활동량을 늘리는 한편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기 전에 면역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우선 일상에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햇볕을 받으며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휴식과 취미 활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도 지속적인 피로감과 면역력 저하를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환절기나 계절 변화 시에는 이러한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 이천점 장재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체력과 면역력이 함께 저하된 상태로 보고, 생활 관리와 함께 공진단과 같은 처방으로 허해진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동의보감에서는 공진단을 "천원의 기를 튼튼히 해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병을 예방하는 보약"으로 소개한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등의 약재로 구성된다. 여기서 당귀와 녹용을 붙이면 귀용탕이 되고, 귀용탕에다 산수유를 보강하면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의 체력 회복과 면역 증진, 집중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맞춤 보약이 된다.

특히, 체질에 따라 복용 시기를 다르게 하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는 봄철에 복용해 위장을 튼튼히 하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는 가을철에 복용해 겨울을 대비하는 식이다.

성인의 경우 간 기능 약화로 인해 생기 없는 얼굴이나 눈의 피로감, 전신 권태감이 반복될 때 공진단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허로(虛勞)로 간이 손상되어 얼굴에 혈색이 없고 근이 늘어지며 눈이 어두울 때는 공진단을 써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간이 허한 얼굴이란 햇볕에 탄 얼굴이 아니라, 피로와 기력 저하로 생기 없고 검게 그을린 듯한 얼굴을 말한다.

이는 과로한 성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며, 눈이 침침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역시 간 기능 약화와 관련이 깊다. 간은 눈과 관련이 깊은 장기로, 간의 기운이 떨어지면 시력 저하와 피로 누적이 동시에 찾아온다.

장재찬 원장은 "봄처럼 활동량이 많아지며 피로가 누적되는 시기일수록 체질과 생활 패턴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공진단은 개인에게 맞는 맞춤 처방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4-18 16:12:34 수정 2025-04-18 16:12:34

#면역력 저하 , #면역력 향상 , #공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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