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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문·대량 주문' 미끼 던져 결제 요구...소방서 사칭 사기 주의

입력 2025-04-24 16:03:46 수정 2025-04-24 1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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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를 사칭해 위조된 공문서를 보여주며 물품 구입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광주의 한 음식점에 '광주소방안전본부'라고 사칭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전화를 건 A씨는 소방 훈련 때 먹을 음식을 미리 주문하겠다며 장어 20kg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고,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 의료 키트 대리 구매를 요구했다.

다행히 A씨를 수상하게 여긴 음식점 관계자가 광주 북부소방서 측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 사기 전화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지난 21일에도 비슷한 사건이 울산의 한 철물점에서 발생했다.

철물점으로 전화를 건 B씨는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해 사다리를 구매하겠다고 말했고, 이어 '물품 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보내주며 응급의료 키트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B씨도 A씨처럼 위조된 공문서를 보여주며 대리 구매를 유도한 것이다.

철물점 관계자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금전적 피해는 없었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소방기관이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구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화재예방과장은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며 "유사 사례가 확인되거나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즉시 경찰서 또는 소방본부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24 16:03:46 수정 2025-04-24 16:03:46

#소방서 ,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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