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터스톡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롤링아웃(Rolling Out)'은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식사 시 탄수화물이나 감귤류, 토마토, 식초 드레싱 등 산성 식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입안이 일시적으로 산성화되며, 이 산은 치아 에나멜을 약화시켜 치아 보호막 또한 일시적으로 약하게 만든다.
이에 침이 분비되면서 입안의 산을 중화시키고 에나멜을 강한 상태로 되돌린다. 이때 시간은 30분에서 6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런데 이와 같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산성 상태에서 곧바로 양치하면 치아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이 더욱 약해져 치아에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 치의학 아카데미 연구팀이 3주간 사람들에게 탄산음료를 마신 후 양치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식후 20분 이내에 양치한 사람이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양치질을 한 이들보다 치아 표면 손상이 컸다.
그러므로 오렌지 주스, 커피, 와인 등 산성도가 높은 음식이나 음료를 마신 경우에는 60분 정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