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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갑상선 질환과 오십견의 상관관계

입력 2025-04-25 14:34:28 수정 2025-04-25 14: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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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 안에는 마찰을 줄이고 해당 부위가 잘 돌아가게 하는 일종의 윤활액이 들어있다. 이 윤활액이 들어있는 윤활막 부위가 염증에 의해 두꺼워지고 달라붙어 좁아지면 오십견이 발병한다.


오십견의 유발요인으로는 40대 이상의 연령, 외상, 수술, 당뇨, 갑상선 질환, 목 디스크, 뇌졸중 등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에 염증과 경직이 생기는 질환으로 당뇨병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당뇨가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도 오십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저체온증)이 오십견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 약화, 피로감,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오십견과 같은 관절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어깨 관절에 염증과 경직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관절 주변 조직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어 오십견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홍경호 세란병원 정형외과 상지센터장은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수칙은 없지만, 위험요인을 일상에서 예방해야 한다"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며 양측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어깨 관절 중 하나인 견관절의 능동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경호 센터장은 "옷을 입고 벗을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야간 통증으로 잠을 설치고, 안전벨트를 멜 때 불편함을 크게 느낀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오십견은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스트레칭, 약물치료,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 요법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절한 관리는 필수"라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5-04-25 14:34:28 수정 2025-04-25 14:34:28

#갑상선 질환 , #관절 통증 , #갑상선 호르몬 ,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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