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예고 글 약 '400건', 작성자 몇 명 잡혔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18일 오전까지 살인예고 글 399건을 발견, 작성자 1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작성자를 연령대로 놓고 보면 10대의 비율이 절반 정도였다. 검거된 10대 중에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는 11세 초등학생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개인 SNS에 올려 경찰관 39명이 출동해 자정까지 일대를 수색한 일도 있었다. 경찰은 장난삼아 올린 글 하나에도 만일을 대비해 경찰은 수사·수색 인력을 대거 투입할 수밖에 없어, 결과적으로 치안력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찰은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고척스카이돔 칼부림' 글을 올린 이 초등학생도 16일 경찰이 검거해 17일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1:11:34
"대통령 집 앞에 폭탄 설치" 예고 글…관저 경비강화
불특정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살인예고 협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예고까지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청은 4일 오전 2시10분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담당 경찰관서를 지정해 검거할 방침이다. 작성자는 정부 입시정책 때문에 수능을 포기했다며 "경찰력 총동원되는 동안 내가 지옥을 보여주마"라고 적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실제 테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4 10:34:10
경찰, '유령 영아' 400건 수사 중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는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영아' 사건을 420건 접수해 이중에서 400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 접수·수사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접수된 출생 미신고 아동 가운데 15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8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를 발견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며, 5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 소재 파악이 안 된 353명은 수사를 통해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신생아가 2236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06 09:43:44
"이상한 승객이..." 버스 안 몰카범, 기사·승객 기지로 체포
시내 버스 안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갑자기 멈춰선 버스, 좌석 아래 사람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달 20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서구를 지나던 한 버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버스를 탄 한 승객은 112에 문자메시지로 불법촬영 현장을 신고했다. “다른 승객 다리를 찍는 사람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신고자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버스 번호와 현재 위치 등을 파악해 다음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신고자는 버스기사에게 “이상한 승객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미리 도움을 요청했다. 잠시 뒤 경찰을 발견한 기사는 오른손을 들어 ‘이 버스가 맞다’라는 신호를 보냈다. 기사는 버스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경찰관을 먼저 태웠다. 이후 엄지손가락을 들어 뒤쪽을 가리켰다. 한 승객도 손을 위로 뻗어 손가락으로 옆 좌석을 가리켰다. 남성은 좌석 밑에 숨어 피해자의 하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황급히 삭제하고 있었다. 경찰이 다가가 휴대전화를 달라고 요구하자 사용 기록이 없는 휴대전화를 건넸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휴대전화 2대죠? 촬영한 휴대전화 주세요”라면서 “삭제하지 말고 그대로 주세요”라고 요구했고, 남성의 주머니에서 다른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증거영상과 사진을 확인한 경찰은 남성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에는 이런 짓을 한 적이 없었는데 순간적인 충동으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유튜브)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6 10:10:01
나의 개인신용정보가 1천원에 팔렸다
'대부중개 플랫폼' 업체들이 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불법 사금융업자에게 건당 1000~5000원에 팔아넘겼다가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12일부터 21일까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금융보안원, 경기도청과 함께 경기도에 등록된 대부중개 플랫폼 7곳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A대부중개 업체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대부업자와 불법 사금융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개인신용정보에는 주소, 연락처, 생년월일, 직장, 연봉, 가족관계, 부동산 현황 등의 개인식별정보는 물론 대출‧연체이력, 신용점수 등 민감한 신용정보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이 불법 사금융업자의 광고를 대행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B‧C대부중개는 홈페이지에 '등록 대부업자' 광고만 취급해 안전하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불법 사금융업자 광고를 게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는 허위‧과장 광고에 따른 영업정지 3개월 및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 등에게 유출된 사례도 적발됐다. D‧E‧F대부중개는 제3자의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가 불법 사금융업자 등에게 무단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은 금감원 및 금융보안원의 IT 전문가들이 대부중개플랫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데이터 종류, 데이터 제공 내역, 침해사고 발생여부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5-23 09:30:50
스쿨존 '노랗게' 물든다...어떤 모습?
경찰청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쿨존임을 알리는 노란색 횡단보도를 올 하반기에 전면 도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운전자가 주행 중 횡단보도 색깔만으로 해당 도로가 스쿨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등 7개 시도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칠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그 결과 차량 운전자 88.6%가 '스쿨존임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쿨존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나타내는 '스쿨존 기·종점 노면 표시'도 하반기 중 도입한다. 그동안 스쿨존 표시가 분명하지 않아 상당수 운전자들이 자신이 스쿨존에 진입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운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스쿨존 내 어린이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울타리(안전 펜스)도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지역 최초로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된 서울 덕의초등학교를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교통지도를 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난 3일 덕의초교 앞에 노란색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7 18:42:17
주식손해 보상? 알고보니 나 몰래 '1억' 대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주식 투자로 손해를 입은 이들에게 손실금을 보상해주겠다고 접근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급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수본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은행에서 돈을 대출받아 피해자 계좌로 입금한 뒤, 이 돈이 주식거래 손해 보상금인 것처럼 말해 코인에 투자하게 한 다음 가로챈다. 이들 일당은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주식거래 손해를 보상해주는 회사인데 (손실금) 1억원을 송금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이튿날 피해자 계좌로 1억원이 입금되면 일당은 피해자에게 다시 전화해 수익률이 높은 코인에 투자해주겠다며 이 돈을 자신들의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인하는 수법이다. 하지만 피해자 계좌에 들어온 1억원은 일당이 피해자 명의로 대출받은 돈이었고, 피해자가 코인 투자 명목으로 이 돈을 송금하면 일당은 돈을 빼돌려 그대로 잠적한다. 결국 이 대출금은 피해자가 갚아야 할 빚이 된다. 국수본 관계자는 "새로운 시나리오의 보이스피싱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최대한 많은 사람과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09 14:07:16
'우회전 신호등' 과태료 주의하세요
경찰청은 오는 22일부터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일시정지 의무를 어기는 차량 운전자를 본격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경찰은 이같은 규정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된 올해 1월22일부터 3개월 동안 단속 없이 현장 계도만 했다.새 시행규칙에 따라 차량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적색 신호에 우회전할 수 없고 녹색 화살표 신호가 켜져야만 우회전할 수 있다.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도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또 신호에 맞춰 이미 우회전을 하고 있더라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즉시 정지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 벌금이나 30일 미만 구류로 처벌될 수 있다.다만 도로교통법상 '범칙행위의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범칙금을 내면 벌금이나 구류를 면제 받는다.범칙금은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이다.경찰은 우선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발생시킨 위반 행위부터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최소한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0 10:23:22
주행하며 과속 단속하는 순찰차 확대 운영
경찰이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면서 과속 단속을 실시하는 구간이 늘어난다. 경찰청은 오는 3일부터 도로를 주행하면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교통단속장비 탑재 순찰차'를 전국 모든 고속도로로 확대 운영한다.탑재형 교통단속장비는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장치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이 장비를 설치한 순찰차를 시범 운영했다.해당 장비는 과속 외 다른 위반 행위도 사진과 녹화 기능을 활용해 단속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단속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고 전송할 수도 있다. 지난해 탑재형 단속장비에 적발된 사례는 총 14만8028건이었다. 고속도로 과속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1년 18명에서 지난해에는 6명으로 급감했다.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과속·난폭운전은 탑재형 단속 장비를 통해 언제든 단속될 수 있으니 항상 안전운전 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02 21:06:49
"40만 거실이 내 손에"...월패드로 남의 집 훔쳐본 남성
정보기술(IT) 보안 분야 전문가로 언론에 등장한 적이 있는 남성이 아파트 거실 벽에 설치된 '월패드'에 달린 카메라로 40만이 넘는 가구의 집을 엿보고 이를 촬영해 팔아넘기려다 적발됐다.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를 해킹해 집안을 몰래 찍은 영상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판매하려던 이모 씨를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피해 아파트 세대는 전국 40만4찬847개 가구에 달하며, 경찰이 확보한 영상의 양은 월패드 16개에서 촬영된 영상 213개, 사진 약 40만 장 이상이다.지난해 11월 해외 웹사이트에서 국내 아파트 거실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 등이 확산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1년여 간의 수사 끝에 남성을 검거할 수 있었다.월패드는 거실 벽에 부착된 태블릿형 기기로, 가정 내에서 외부 방문자를 확인하고 방범·방재·조명제어 기능 등을 수행하는 네트워킹 기능이 탑재돼있다. 여기에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다.이씨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38개 아파트의 월패드를 중앙관리하는 서버와 각 세대 월패드를 차례로 해킹해 권한을 얻는 식으로 집안이 촬영된 영상물을 확보했다.이씨는 과거 한 언론에 '보안전문가'로 등장해 아파트 중앙관리 서버와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 해킹 관련 문제점을 설명한 적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해킹과 디도스 공격 등 동종 전과가 2건 있다.그는 자동화된 해킹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추적 우회 수법과 보안 이메일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등 상당한 IT 보안지식을 갖고 범죄에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이씨는 수사기관
2022-12-20 14:39:20
수능 인파 몰릴라...이상민 "밀집장소 철저 점검"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은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파가 몰릴 것이 우려되는 지역의 통행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시행된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윈 핼러윈 참사로 도심지 인파 밀집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수능이 끝나고 수험생·가족 등 도심지역에 인파가 일시적으로 몰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이번 점검을 추진하게 됐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수능시험 종료 후 해방감으로 수능생 등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로 일시에 몰릴 우려가 있다"며 "수험생·가족분들이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밀집 우려 장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합동점검은 17개 시·도별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실시되고, 지자체는 자체별 점검을 추진한다.우선 시·도별 수능 대비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과 사고 예방대책 마련 여부 등 적정성을 면밀하게 확인한다.또한 혼잡지역 안전요원 배치와 순찰 계획, 안전사고 발생 대비 구조‧구급 대비 태세, 인파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불법 건축물 점검과 동시에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점검 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될 수 있도록 권고 조치하고,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지자체별 공유하여 유사한 위험요인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경찰은 수능 당일 교통경찰관 2476명 포함 경찰기동대 등 총 1만970명을 배치해 문답지 이송과 시험장 경비, 교통관리, 답
2022-11-16 17:48:15
가정폭력·데이트폭력 신고 땐 '똑똑' 하세요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으로 쉽게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경찰이 ‘말 없는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이와 같은 신규 112시스템을 홍보하고자 '똑똑' 캠페인을 제일기획과 함께 진행한다. 대화가 곤란한 신고자가 112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 안내에 따라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경찰관이 신고자 휴대전화로 '보이는 112' 링크를 발송한다. 신고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신고자 위치와 현장 상황 동영상 등이 112 상황실로 전송된다. 신고를 받은 상황요원과 피해자 간 비밀 채팅도 가능하며, 알뜰폰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에는 112통화 연결 후 아무 말이 없는 신고를 비정형 신고로 정의하고 대응법을 매뉴얼에 반영해 상황실 요원들을 교육했다. 앞으로는 이러한 신고 유형을 위급상황 신고 방식의 하나로 공식화하고 새 시스템과 연계해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제일기획은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함께 있을 때 112의 문을 두드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모스 부호 구조 신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똑똑 캠페인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9-13 10:05:29
"청소년이 당하기 쉬운 범죄, 꼭 알아두세요"
서울경찰청이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신종 학교폭력과 청소년 연계 범죄 정보를 학생·학부모에게 전달하는 정보지 '스쿨-벨' 4호를 발간했다.'스쿨-벨'은 경찰과 교육청 등으로 신고되는 신종 학교폭력 사례 중 학생과 학부모가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할 사례를 선정해 1천407개교 게시판과 알림장, 카카오 채널 등으로 배포하는 시스템이다. 첫 제작과 배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뤄졌다.이번 호에서는 일상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주 일어나는 범죄들을 소개했다.대표적인 범죄는 중고물품 거래 사기다.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청소년들이 판매할 만한 의류나 스마트폰을 검색해 거래를 유도한 뒤, 거래장소에 혼자 나온 청소을 상대로 여러 명의 가해자가 물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소개됐다.또 '다이어트 알약'으로 알려진 식욕억제제를 소셜미디어(SNS)에서 거래하는 사례, SNS를 통해 청소년 대신 술과 담배 등을 구매해주고 그 대가로 성적 요구를 하는 사례 등이 등장했다.스포츠 토토 앱에 가입하게 한 뒤 인증번호(개인정보)를 달라고 강요 또는 협박하거나, 받은 정보를 상습 도박자에게 넘겨 이익을 챙기는 사례, 메타버스 내 아바타를 이용해 성희롱, 스토킹 등을 하는 경우도 소개됐다.아울러 각각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 법 조항과 학생·학부모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도 담았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SNS의 발전과 새로운 플랫폼의 사용으로 범죄 경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뿐 아니라 학생·학부모 등 일반 시민도 새로운 범죄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
2022-08-10 14:17:14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 '노란옷' 입는다
경찰청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색상을 노란색으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이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스위스는 국가 내 모든 횡단보도를 노란색으로 운영하고 있고, 미국도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이번 시범사업은 대구·인천·경기북부·강원·충북·전남·경남 7개 시도경찰청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12개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 뒤 3개월간 운영하며 시인성과 효과성을 따져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경찰청은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노란색 횡단보도 도입 전후 차량의 일시정지 준수율과 보행자의 횡단보도 통행 준수율 등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횡단보도는 도로에서 유일하게 보행자가 안전을 보장받는 공간이지만, 보행자가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노란색 횡단보도를 통해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더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경찰청은 노란색 정차금지지대(Yellow Zone) 시범운영도 현재 서울과 충북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출퇴근 시간마다 상습적으로 생기는 교차로 꼬리물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흰색 정차금지지대는 시범운영 지역에 한해 노란색으로 변경된다.노란색 정차금지지대는 1967년 영국에서 최초로 설치된 이후 유럽 대부분 국가와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김주
2022-08-01 13:15:40
심야 택시 안 잡히자 '음주 라이드' 증가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심야에는 술에 취한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자전거 및 PM(개인형 이동장치)을 타고 귀가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하지만 음주 후 이동장치를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최근 음주 자전거·킥보드족이 늘면서 경찰도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 자전거 운행 단속 건수는 2019년 538건에서 2020년 597건, 2021년 715건, 올해는 1∼6월에만 526건으로 증가세를 보인다.특히 올해는 1월 53건, 2월 37건, 3월 61건, 4월 66건, 5월 197건, 6월 112건으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전동 킥보드와 이륜평행차 등 PM을 대상으로 한 음주 단속 건수는 경찰의 공식적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총 2천633건을 기록했다.올해 들어서는 6개월간 총 3천201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 147건, 2월 153건, 3월 323건, 4월 665건, 5월 924건, 6월 989건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31일까지 '두 바퀴'(자전거·전동 킥보드·이륜차 등) 관련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어 실적 건수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음주운전 단속과 병행하며 주로 주 1회가량 단속 포인트를 잡아서 한다. 주간에 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6 10:18:53